다이어트에 대한 생각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등등 세상에 알려진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말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의 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 '우리가 알면 알수록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더 실감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다이어트 관련된 정보들과 '이렇게 하면 빠집니다' '이렇게 해서 10kg 뺐어요' 등등 말입니다. 저 또한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지방률만 8kg 이상 빼고, 근육을 4kg 늘렸습니다. 그래서 현재 4kg 감량을 하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다이어트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정말 자유롭게 유동적으로 한 편입니다. 대학생 때 다이어트를 한번 극심하게 하여 8kg을 1달 안에 뺀 적이 있습니다. 방법은 살을 뺄 시기는 방학 기간이었고, 매일 아침 공복에 유산소 30분, 맨몸 근력운동 1시간, 유산소 30분 이렇게 하루에 2시간씩 운동을 하면서 식단도 정말 클린식으로 먹고 싶은 것도 다 참아가면서 먹었습니다. 저는 사실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먹는 것을 참는 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진짜로요. 근데 살이 처음에는 쭉쭉 빠졌습니다. 운동한 다음 날 바로 1-2kg 정도 빠졌습니다. 근데 원래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하면 그 정도로 빠지고 그건 살이 빠진 게 아니라 먹었던 게 소화가 되거나 수분이 빠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해서 살이 빠지고 있는 게 즐거웠고 처음에는 운동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계속 운동하면서 일주일, 2주 이렇게 지나는데 점점 귀찮아지고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안돼 해야돼! 라고 하면서 운동을 계속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의지력이 말을 잘 안 듣습니다. 그래도 운동을 합니다. 결과를 생각하면서요. 그런데. 살이 빠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살이 정말 천천히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3일 단식을 하게 됩니다. 단식하면서 물도 잘 안 마시고 그러니까 1kg이 또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저는 약속을 잡고 카페도 가고 먹고 싶은 음식도 먹고 지냅니다. 그렇게 살이 빠졌는데 개강함과 동시에 저는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들이 무너지게 됩니다. 서서히 운동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요요가 왔고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거의 저의 머리숱의 반 정도까지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부작용으로 인해 저는 다시는 다이어트 안 해. 라고 다짐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이전 몸무게보다 훨씬 더 많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은 한가지였습니다. 바로 "운동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근력이 늘어서 이전보다 어떤 일을 해도 활기가 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예전에는 뭔가를 먹고 나면 약에 취한 것처럼 굉장히 피곤하고 식곤증에 늘 시달렸어야 했는데 그런 것들이 약간은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일 뿐. 대학 생활을 하면 없는 건 돈이고 많은 건 스트레스와 시간이지 않을까요? 정말 그랬습니다. 돈이 없으니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끼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하니까 운동을 하는 게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말 살이 이전보다 더 쪘습니다. 저는 근데 그냥 신경 자체를 껐습니다. 살이 쪄도 그냥 포기하면서 지내고 최고로 54kg까지 나갔었습니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하자
그 이상을 찌지 않은 상태로 지내다가 병원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건강에 정말 적신호가 켜져서 운동하고 다이어트까지 지금 하는 상황입니다. 4개월 정도 되는 기간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은 맞습니다.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식곤증이 너무 심해서 왜 이럴까 했는데 이유는 혈당 스파이크 때문이었고 혈당 스파이크가 너무 쉽게 오는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내가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매일 매일 아침 공복에 당근과 계란을 먹었고, 그리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부터 필라테스를 너무 하고 싶었기에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하면서 운동에 맛이 들이고 그때 처음으로 인바디라는 것을 재게 됩니다. 인바디를 재니까 제가 마른 비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체지방률이 표준 이상이었고, 근육량이 표준 이하였습니다. 정말 맨날 먹고 누워서 휴대폰하고 쉬는 날에는 침대와 한 몸으로 지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가 지금의 몸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된다. 개선해야 한다. 이런 생각도 들고 목표량을 정했습니다. 골격근량 20kg 만들기! 지금은 만들었습니다. (아직 인바디 안 재봤지만 .. 22~23kg은 되지 않았을까요? 키 157cm에 약 50kg 정도 나갈 것 같습니다. 제 몸무게. 지금은 살이 좀 쪘습니다. 약간 식단을 느슨하게 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 어느새 골격근량이 만들어지고 하면서 몸도 만들어볼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인스타처럼 누군가에게 보이는 한순간의 모습이 이쁜 것보다는 내가 평소에도 좀 마르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왕에 하는 거 다이어트도 해보자! 라고 해서 식단 관리도 들어가게 됩니다. 근데 저의 의지는 1달 반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벌써 심리적으로 변화가 되기 시작한다고?
2달이 채 되기 전에 (물론 일이 바빠서도 있지만) 식단에 대해 생각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여러 정보를 많이 찾아보는데 사람마다 하는 이야기가 다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진짜 다이어트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보조제를 의지? 까지는 아니지만 보조제를 먹으면서 효율적으로 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나도 신기한 것은 이 보조제를 먹으면서 저는 더 무언가를 먹고 싶어 하고 음식에 대해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서 이 스트레스가 조금씩 심해지니 다이어트를 한다고 먹지 않았던 음식들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음식들은 대부분 클린 식단이었습니다. 한 달 정도를 정말 야채랑 샐러드, 닭가슴살 위주로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약속이 생기면 또 안 먹을 수가 없죠. 그래서 치킨, 떡볶이, 족발 이런 것도 먹게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죄책감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면서 제 기초 대사량이 늘었을까요? 줄었을까요? 근육량이 늘었을까요? 저는 더 에너제틱해졌을까요? 글쎄요 그건 뒤로 차차 알아보죠. 근데 제가 어느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은 식단을 정말 클린하게 먹고 있는데 평생에 저런 것을 안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정말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한국에 살면서 저런 음식을 안 먹기는 솔직히 힘듭니다. 음식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저런 음식도 먹으면서 살을 빼려면 지금부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라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운동을 몰아서 많이 하게 되니까 원래는 저녁에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운동만 하고 돌아가도 괜찮았었는데 요즘에는 운동을 갈 시간도 없고 운동을 하러 가기가 싫은 건지 잘 안 가게 되는 것입니다. 약간 이런 점에서 저는 헬스보다는 필라테스가 더 잘 맞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요즘에 일이 있어서 계속 밖에서 뭔가를 하고 돌아올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홀린 듯이 가게 문을 열고 뭔가를 먹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저는 평소에 보상 심리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지내왔는데 제 몸이 필사적으로 또 필연적으로 보상을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홀린 듯이 평소에 생각도 안 하던 곳에 가서 명랑 핫도그, 불닭볶음면, 파리바게뜨 집에 가면 평소에 생각도 안 하던 음식들.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음식들이 '그동안 안 먹었으니까 한번 먹어볼까?' 하면서 어느새 돈이 많이 나가는 것도 알고 다 알면서 사서 먹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이미 다이어트 강박증과 정신적인 부작용이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된 시점은 바로 먹고 있으면서 다음에 뭐 먹지? 먹고 있으면서 음식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약간 미쳐있구나. 내 몸이 보내는 적신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진짜 요요가 심하게 올지도 몰라. 정말 살이 정말 생각도 못 할 만큼 찔지도 몰라.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몸을 내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그저 내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다이어트라는 것은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 그런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됩니다. 그리고 꾸준함밖에는 답이 없는 것이라는 것도요. 저는 다이어트를 한다면 제가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에 기준을 먼저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제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하기 힘들 때,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 그 생각으로 인해 주저앉지 않고 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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