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인본주의 이론 & 행동주의 이론

happylife :) 2024. 6. 2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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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본주의 이론 
인본주의적 관점의 이론가 역시 매슬로(Maslow)의 자아실현 접근, 로저스(Rogers)의 인간중심 접근, 프랭클린의 실존주의적 접근 등 다양하지만, 여기에서는 대표적 학자인 로저스의 인간중심 접근에 대하여 다룰 것이다. 
로저스의 이론은 현상학(phenomenology)의 영향을 받아서 특정한 대상이나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대상이나 사건에 대해 개인이 지금(now), 여기(here)에서 느끼고 있는 주관적 경험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주관적 경험 및 상황에 대한 해석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그 결과 특정한 성격 자체보다는 성격의 발달과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로저스의 인간중심 이론의 기본 가정 및 주요 개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자아(self) 
자아는 '나' 로 지각되는 부분으로서 조직화하고 일관된 지각 패턴을 말한다. 자아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계속 변화하지만 정형화되고 통합되고 조직화한 속성을 유지하기에 시간이 지나서 개인이 변화하더라도 그 사람은 자기가 이전과 동일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지각인 자아개념(self concept)은 현재 존재하는 자기 자신만 아니라 자기가 되고 싶어 하는 이상적 자아(ideal self)도 포함한다. 이상적인 자아는 개인이 높이 평가하고 지향하는 자아개념으로 자신이 가장 소유하고 싶은 속성들을 포함하고 있다. 


②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 경향성 
자아실현 경향성이라는 것은 자아를 실현, 보존, 향상하려는 동기로서 유기체가 단순한 실체에서 복잡한 실체로, 의존성에서 독립성으로, 고정성과 경직성에서 유연성과 융통성으로 변화하고자 하며,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유기체의 경향성을 말한다. 로저스는 강한 외적 제약이나 반대하는 힘이 없다면 자아실현 경향성이 자연스럽게 표출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는 인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인식으로 로저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유롭게 자신의 내적 본질을 경험하고 만족할 때 자신 및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존재라고 믿었다 (Rogers, 1959). 


③ 가치의 조건화 
로저스는 성격 형성을 이해하는 데 가치의 조건화(conditions of worth)라는 개념을 주장하였다. 가치의 조건화라고 하는 것은 아동의 기본적인 자기 가치(self-worth)에 조건을 부과하여 어떤 경우에는 가치를 인정하고 다른 경우에는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아동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대상인 부모의 태도에 따라 가치의 조건화를 형성하게 된다. 아동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상인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부모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아동이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정해 놓음으로써 아동은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할 때만 긍정적인 자기 존중을 하여 착한 아이가 되고 부모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면 나쁜 아이가 된다. 그러면 아동은 부모의 긍정적 자기 존중을 얻기 위하여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왜곡하고 부정하며 부모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게 된다. 그 결과, 자기가 하는 내적 경험을 무시하게 되어 자아실현 경향성을 방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이러한 자기와 경험과의 불일치 경험이 정신병리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 요인이라고 주장하였다. 


④ 성격의 발달 
로저스는 성격 발달 단계에 대한 이론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성격이 라고 하는 것이 상태가 아닌 과정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자아실현은 평생 죽을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것이지 완료되거나 정체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 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앞을 내다보면서 자아의 모든 국면이 개발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건강한 성격을 지니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아이가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화롭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했는지의 여부다. 자아의 건강한 발달은 부모들이 아이의 특정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때도 아이가 충분히 경험하고 그 자체를 수용할 때 이루어진다. 부모도 아이의 특정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지 아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님을 아이에게 인식시킬 때 아이는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노안영, 강영신, 2002). 
건강한 자아를 발달시키고 자아실현을 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보면 자기가 아닌 어떤 사람들로 가장하거나 자기 자아의 일부를 숨기고서 가면이나 표면 뒤로 숨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또한 무조건 규정대로 따르거나 상황마다 각각 다른 성격을 나타내지 않는다. 따라서 자아실현을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규정한 것에 의하여 살아가지 않으며 방향 선택이나 행동 표현 여부가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 

 

2. 행동주의 이론 
앞의 성격 정의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성격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행동이나 경험에 대한 것을 규정하는 개인 내의 역동적 체계라고 정의된다. 이에 비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는 이런 의미의 성격을 부정하고, 개인의 여러 가지 행동으로부터 추정될 수 있지 직접적으로 관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Lievert & Spiegler, 1974). 특히 행동주의의 선구자인 스키너(Skinner)는 심리학은 행동에 대한 과학이기 때문에 유기체의 내부 구조나 내부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서는 안 되고 환경 내에 있는 강화 요인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고 보았으며, 개인차보다는 인간의 보편적인 원리를 찾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성격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행동주의 입장에서도 밴듀라(Bandura)나 로터(Rotter)와 같은 학자들은 개인의 인지적 과정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그 관점으로부터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밴듀라의 사회학습이론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① 밴듀라의 사회학습이론 
- 개인, 행동, 및 환경의 상호결정론 
밴듀라는 인간의 행동이 내적 과정과 환경의 영향 두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로 보았다. 즉, 환경 자극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지만, 신념, 기대 등과 같은 사람 요인 역시 인간의 행동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가정이다. 이는 인간이 단순히 환경 사건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환경을 창조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학습모델 밴듀라의 사회학습이론은 행동주의적 학습이론의 확장인데 정적 강화, 부적 강화, 소거, 일반화, 고전적 조건형성, 조작적 조건형성을 포함하는 행동주의의 원리를 통합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인지적 중재를 포함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개념 모델을 제안하였다. 인지적 중재는 인간의 사고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제 상황과 행동의 상징적 표상을 의미한다. 


- 관찰학습 
밴듀라의 인간 행동 및 성격 이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관찰 학습(observational learning) 혹은 대리적 학습(vicarious learning)일 것이다. 그는 인간의 경우 반드시 직접적인 경험을 거치지 않고 단순히 모델이 하는 행동을 보기만 함으로써 특정한 행동이 학습됨을 발견하였다. 예를 들면, 어떤 아동은 친구가 교사에게 혼나는 것을 관찰한 이후 교사에 대해 공포심을 갖게 될 수 있다. 


- 자기효능감 
밴듀라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의 개념을 발달시켰는데, 자기효능감이란 바람직한 효과를 산출하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신념을 말한다. 즉, 자기효능감은 특별한 상황에서 발휘할 수 있는 자기 행동 능력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과거 성취 경험, 타인의 성공이나 실패를 통한 대리 경험, 타인으로부터 듣는 언어적 설득, 수행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각성의 네 가지로부터 획득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불안, 우울, 무력감 또는 수치심을 지니는 경향이 있으며,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대체로 자기효능감의 수준이 낮은데, 이는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보았다. 밴듀라는 이러한 심리적 부적응에 대해 자기효능감을 높임으로써 행동수정에 대한 자신감을 유발하고 강화하는 것이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Engler, 1999). 


- 성격의 발달 
밴듀라는 부적응적 행동이 역기능적 학습의 결과라고 보았다. 즉, 자신이 부정적 결과에 대해 직접경험했거나 모델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게 되면 정신병리학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행동의 변화를 위해 '모델링' 을 사용하였는데, 주로 공포증 치료나 지배적이고 과잉 공격적인 아동들의 행동 치료, 자폐아에게 언어 기술을 가르치기, 반사회적인 환자에게 의사소통의 기술을 가르치기 등에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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