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심리학
1890년 오스트리아에서 프로이트를 통해 정신분석학이라는 심리학 영역이 세워졌습니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행동을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자아와 초자아라는 개념으로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리비도와 타나토스로 행동한다고 보았습니다. 여기서 리비도는 성 본능으로 보통 성욕과는 다른 좀 더 넓은 개념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좀 쉽게 설명하자면 애정, 정욕, 애착도 포함되는 포괄적인 성적 본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2차 세계대전을 경험하기 전 프로이트가 주장한 개념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만들어진 개념은 타나토스입니다. 타나토스란, 영어로는 Thanatos, 그리스어로는 “죽음”이라는 뜻입니다. 가장 중요하게도 정신분석이 심리학에 기여한 점은 ‘무의식’이라는 것의 발견, 심적 결정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이후 직접적 및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쳤고 수많은 정신 분석가가 배출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학자로 ‘분석심리학’을 구축한 융, ‘개인심리학’을 구축한 아들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정신분석학은 곧 과학적 엄밀성의 이 부족, 경험인 증거 결여, 이론체계의 반증 불가능성 등으로 인해 비판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정신분석학은 현대 심리학에서 이론 자체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 문제점,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반발감 등으로 인해 영향력이 축소되어 차지하는 위치는 크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심리학회 단체 중 하나인 APA에서 10% 미만, APS에서 5% 미만을 차지합니다. 추가로 실험심리학자들(기초심리학자들) 중 정신분석학을 지지하는 학자는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에 와서 정신분석학은 심리학이 아닌 주로 임상가 및 문학 비평, 다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왓슨의 행동주의 심리학
1920년대 전후로 미국에서 왓슨, 손다이크, 헐, 톨먼, 스키너 등을 통해 행동주의 심리학이 세워졌습니다. 이들이 주장한 행동주의 심리학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을 통해 학습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쥐, 비둘기 등의 동물을 통해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주장된 행동주의 심리학은 자극반응이론(S-R 이론)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은 이전의 큰 심리학적 흐름이었던 정신분석 심리학과 다르게 ‘검증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던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에 발맞춰 심리학 연구에서도 ‘검증할 수 있는 것’들만 연구 대상으로 삼아 이러한 심리학을 제창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심리학의 과학과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행동주의자들은 ‘검증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너무나도 지나친 집착 때문에 정작 심리학의 진정한 연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심적, 내적 과정에 대한 탐구가 소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에 대한 결과로 여러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데, 인지 혁명 이후 인지심리학 등 다른 패러다임이 생성되면서 비판하는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한다는 과장되고 비유적인 비판을 받게 됩니다. 실제 구체적인 비판의 내용은 사람의 성격이나 감정, 본능이 우연, 예외적인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행동이나 언어 등 겉으로 나타나는 것을 관찰로 얻은 정보와 연관을 지어 인간의 감정 및 성격을 확신하여 규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3. 인본주의 심리학
1950년대를 시작으로 미국의 칼 로저스 등 주요한 핵심 인물 등을 통해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세워진 심리학입니다. 여기서 실존주의 심리학과 인본주의 심리학은 똑같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정의는 “인간의 자유 의지와 자기실현에 초점을 두고, 인간을 각자의 실존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감정을 통해 세상에 지각하는 자유롭고 능동적인 존재로 규정하는 심리학”[네이버 지식백과 심리학 용어사전 참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로 구성된 그림에 아래에서부터 순서대로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 안전과 신체적 보호 욕구, 소속과 사랑 욕구, 존중 욕구, 자아실현 욕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학은 사회학, 교육학에도 영향을 끼치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인지주의 심리학
1960년대 이후에 ‘인지 혁명’이라는 것이 일어나며 심리학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심리학계의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인지주의 심리학은 행동주의 심리학과 달리 내적인 심리 과정을 중시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주된 목표로 삼아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행동주의 심리학이란 1920년대 세워진 심리학으로 검증이 가능한,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것만으로 연구하여 세워진 심리학입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심적, 내적인 연구는 소홀이 되어 자극과 반응에 대한 경로, 기제에 대한 규명을 전혀 하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대 상황에서 언어학자, 컴퓨터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인지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고 언어학자인 촘스키는 심리학의 연구 대상이 사람의 내적 심리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행동주의 심리학을 비판하였습니다. 인지 혁명이라는 당대 상황에 의해 세워진 인지주의 심리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인간의 심리 과정을 컴퓨터 정보처리 과정에 비유해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한계를 벗기 위해 현재 철학, 언어학, 컴퓨터학, 신경과학 등과 협력하여 인지과정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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