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성격이론_특성이론

happylife :) 2024. 6. 22. 22:07
반응형

특성이론 
(1) 유형론(typology) 
유형론은 성격 이론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을 어떤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의 성격이 어떻다고 설명하는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에 제시된 체액론, 체격론, 체질론 등이 대표적인 유형론이라 할 수 있다. 


① 체액론 
유형론의 가장 오래된 이론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의 이론으로 고대 그리스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몸속에 있는 네 가지 체액 중 어떤 것이 우세한가에 따라 성격을 설명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몸속에는 혈액(blood), 흑담즙(black bile), 황담즙(yellow bile), 점액(phlegm)의 네 가지 체액이 있는데 혈액이 우세하면 낙천적이고 다혈질이고, 흑담즙이 우세하면 우울하며, 황담즙이 많은 사람은 성마르고 화를 잘 내며, 점액질이 많은 사람은 침착하고 냉담한 성격이라고 설명한다. 


② 체격론 
신체 유형에 따라 성격을 분류한 이론도 있는데 크래츠머(Kretschmer)는 체형에 따라 사람을 쇠약형(asthenic), 비만형(pyknic), 근육형(athletic), 이상 신체형(dysplastic)의 네 가지 범주로 나누고 각 체형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쇠약형은 가냘프고 마른 사람으로 조현병에 걸릴 성향이 많고, 비만형은 둥글고 땅딸한 사람으로 정서 불안정성과 관련되고 조울증에 걸릴 성향이 높으며, 근육형은 강하고 근육이 발달한 사람으로 조현병 및 조울증을 나타내는 경향이 높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세 가지 범주에 부합하지 않는 신체 유형을 이상 신체형이라고 하였다. 


③ 체질론 
크래츠머의 신체 유형에 따른 성격 분류와 유사한 맥락에서, 미국 심리학자인 셀 돈(Sheldon)은 신체 유형에 따른 체질론을 제안하였다. 즉, 사람들을 체질에 따라 내배엽형(endomorphic type), 중배엽형(mesomprphic type), 외배엽형(etomorphic type)으로 나누고, 내배엽형은 사교적이고 온화하고 애 정적이며 차분한 내장 긴장형으로 분류하였고, 중배엽형은 근육형으로 힘이 넘치고 경쟁적이고 공격적이며 대범한 기질인 신체 긴장형으로 보았으며, 외배엽형은 쇠약한 체격으로 지적이며 내향적이고 초조하고 자의식적 기질인 대외 긴장형으로 분류하였다. 


(2) 특질론(trait theory) 
특질이란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비교적 영속적으로 구분해 주는 일관된 심리적 경향성을 말하는데, 이러한 특질에 따라 성격을 분류하는 이론으로 대표적인 학자는 올포트(Allport), 커텔(Cattell), 아이젱크(Eysenck) 등을 들 수 있다. 


① 올포트(Allport) 
올포트는 특질을 다양한 종류의 자극에 같거나 유사한 방식으로 반응할 경향 또는 성향(predisposition)으로 정의하고, 한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보이는 행동의 규칙적인 성향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인간의 특질을 공통 특질(common traits)과 개별 특질(individual traits)로 구분하였는데, 공통 특질은 한 문화 안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이 공통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으로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일반화된 성향들을 지칭한다. 이에 비해, 개별 특질은 개인의 독특한 적응 행동을 방향 짓고 동기화하는 순수하고 신경 정신적인 단위를 말하는데 개인에게 고유하기 때문에 타인과 비교할 수 없으며 개인 내에서 그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작용하며 개인의 성격 구조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보았다. 이러한 개인적 성향을 다시 기본 성향(cardinal disposition), 중심 성향(central disposition), 이차 성향(secondary disposition)으로 나누어서 설명하였는데, 기본 성향은 개인의 생활 전반에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거의 모든 행동에서 그 영향력이 발견되는 성향을 말한다. 권력 욕구나 인색함 등의 특질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에 비해, 중심 성향은 기본 성향보다는 더 제한된 범위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만 행동에 있어 폭넓은 일관성을 나타내는 성향을 말하는데 정직함, 친절함, 개방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차 성향은 중심 성향보다 덜 현저하고 덜 일반적이고 덜 일관된 성향을 가리키는 용어로 특정 대상에 대한 태도, 음식에 대한 기호, 특정 상황에서의 행동 경향성 등을 말한다. 


② 커텔(Cattell) 
특질을 개인 내에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한 올포트와는 달리, 커텔은 특질을 행동의 객관적 관찰에서 추론되는 가설적 또는 상상적 구성 개념으로 보았다. 또한 특질은 성격의 기본 요소이며 행동을 예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간주하였다. 커텔은 특질을 표면 특질(surface traits)과 원천 특질(source traits)로 구분하였는데, 표면 특질은 인간의 행동 중에서 겉으로 보기에 한데 묶을 수 있는 특성들을 말한다. 예를 들면, 타인을 비방하기, 욕하기, 불평불만, 타인에 대한 공격성 등은 공격적 특질로 묶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원천 특질은 표면적인 행동의 결정 원인이 되는 기저 변인을 가리킨다. 공격적인 특질을 나타내게 하는 기저의 원인을 말하는 것이다. 원천 특질은 훨씬 안정적이며 영속적인 단일 성격 요인이고 하나의 원천 특질이 여러 표면 특질과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커텔은 생애 기록, 자기 평정, 객관적 검사 등에서 얻어진 자료를 요인분석 하여 16개의 근원 특질을 추출하였고, 그 결과 최종 도출된 16가지 근원 특질을 성격 요인(personality factors)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을 측정하는 검사인 16 PE(Sixteen Personality Factors)가 바로 그것이다.
③ 아이젠크(Eysenck) 
아이젠크도 커텔과 마찬가지로 요인분석을 사용하여 성격의 기본 차원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외향성(extraversion: E), 신경증 성향(neuroticism: N), 정신병 성향(psychoticism: P)의 세 유형이다. 이 중 외향성 차원은 사회성과 충동성에서의 차이와 관련되는데, 외향성은 사교적이고 충동적이며 친구가 많고 모험적이지만, 내향성은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고 신중한 성격 특성을 보인다. 두 번째 차원인 신경증 성향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우며 걱정, 불안, 우울, 낮은 자존감, 긴장, 수줍음 등의 특징을 보이며, 세 번째 차원인 정신병 성향은 공격적, 차가움, 자기중심적, 비정함, 비사회적, 비관습적인 것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아이젠크는 왜 이러한 성격 차원들이 나타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주로 성격 차원의 생물학적 기초를 밝히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특질론자들과 구별된다. 


(3) 특성이론의 공헌과 비평 
특성이론은 공헌점과 비판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선 공헌점을 보면 첫째, 사람의 성격을 묘사하고 분류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이고 둘째, 사람들의 행동이란 사고의 특징들을 몇 개의 기본 특성의 양적 차이로 기술할 수 있다고 가정함으로써 성격 검사의 발전에 공헌하였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제한점으로는 첫째, 성격이라는 것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평생 개인에게 독특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인데, 그러한 변화하는 대상을 측정해서 분류하는 것은 정확한 성격의 표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각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형성된 성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반응형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②  (0) 2024.06.23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 ①  (0) 2024.06.22
성격의 이해  (0) 2024.06.22
발달 심리학  (0) 2024.06.22
심리학 연구의 단계  (0) 2024.06.22